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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키워보고 싶은데, 뭐부터 알아야 할까요?|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

luce-so 2025. 4. 7. 23:38

1. 다육식물이란 무엇인가요?

 

다육식물(Succulent Plant)이란, 잎, 줄기, 뿌리 중 하나 이상에 물을 저장하는 조직을 가진 식물을 말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식물군으로,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 '다육(多肉)'은 한자로 ‘살이 많은’이라는 뜻으로,
물을 저장하는 두툼한 잎과 줄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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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육식물의 3가지 주요 특징

 

① 수분 저장 능력

잎이나 줄기, 뿌리에 수분을 저장해 가뭄을 견딤

 

 

② 느린 생장 속도

다육은 빠르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분갈이 및 전지 부담이 적음

 

 

③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주의

대부분 밝은 환경을 좋아하나, 한낮의 강한 햇빛은 잎을 태울 수 있음

 

 

 

3. 다육식물과 선인장은 같은 식물일까?

 

많은 분들이 다육식물 = 선인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부분적으로만 맞는 말입니다.

 

구분               다육식물                                                      선인장
정의 물 저장 능력을 가진 식물 전체 다육식물의 한 분류군
특징 잎 있음 or 없음 대부분 잎 없음, 가시 있음
예시 에케베리아, 세덤 등 금호, 백금호, 삼각주 등

 

 

즉, 모든 선인장은 다육식물이지만, 모든 다육식물이 선인장은 아닙니다.

 

 

4. 초보자가 알면 좋은 다육식물 기본 관리법

 

✅ 물 주기

  •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 여름(성장기): 7~10일 간격 / 겨울 (휴면기): 34주 간격
  • 물이 잎이나 줄기에 닿지 않도록 뿌리 쪽에 주는 게 안전

 

✅ 햇빛

  • 하루 4~6시간 밝은 간접광 필요
  • 직사광선 장시간 노출 시 잎이 타거나 수축될 수 있음

 

✅ 통풍

  • 공기가 잘 흐르는 곳이 좋으며, 장시간 밀폐된 실내는 피할 것

 

✅ 화분과 흙

  • 배수가 잘 되는 화분(자갈화분 or 플라스틱 화분에 배수구 필수)
  • 마사토, 펄라이트, 코코피트 혼합된 다육 전용 흙 사용

 

 

5. 대표적인 다육식물 종류와 특징

 

 

에케베리아 (Echeveria)

  • 대표적인 장미형 다육
  • 로제트 형태로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음
  • 다양한 색상(분홍, 보라, 파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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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덤 (Sedum)

  • 잎이 작고 촘촘하며, 잎이 떨어져도 번식 가능
  • 초보자에게 매우 쉬운 다육
  • 바닥 덮개식 생장으로 미니 화분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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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시아 (Haworthia)

  • 그늘에서도 잘 자라 실내에서 최적
  • 반투명 잎 끝이 특징
  • 여름엔 반그늘, 겨울엔 창가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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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랑코에 (Kalanchoe)

  • 꽃이 피는 다육식물로 유명
  • 겨울철 실내에서도 개화 가능
  • 물 관리에 특히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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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톱스 (Lithops)

  • 일명 '돌 다육', 생김새가 진짜 돌처럼 생김
  • 움직임 거의 없음, 과습에 매우 약함
  • 강한 햇빛 필요, 인테리어용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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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육식물이 잘 자라는 조건

 

  요소                          조건

 

햇빛 간접광 4~6시간 이상
흙이 완전히 마른 후, 흠뻑 주기
온도 18~25℃ 이상에서 활발하게 성장
통풍 실내 공기 순환이 잘되는 곳
토양 배수력 좋은 다육 전용 흙 사용

 

다육은 ‘사랑’보다는 ‘관찰’이 먼저입니다. 자주 만지기보다는 잘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7. 다육식물 키우면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잎이 말라가요. 죽는 건가요?

A. 외곽 잎 1~2장은 자연 탈락일 수 있어요. 단, 중심부까지 마르면 과습 또는 일조 부족입니다.

 

 

Q2. 흙 위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A. 통풍 불량 또는 물을 너무 자주 준 경우입니다. 겉흙을 걷어내고 마사토로 교체하세요.

 

 

Q3. 잎이 흐물흐물해요.

A. 과습 상태. 뿌리 썩었을 수 있으므로 꺼내어 상태 확인 후 절단 & 분갈이 필요

 

 

Q4. 무름병이 뭔가요?

A. 잎이나 줄기가 무르며 썩는 현상. 대부분 과습 + 통풍 부족이 원인입니다.

 

 

 

8. 맺음말

: 다육식물, 관리보다 ‘이해’ 가 먼저입니다

 

 

다육식물은 보기엔 단순하지만,

그 안엔 고도의 생존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물을 잘 먹지 않아도 되는 이유, 통풍이 중요한 이유, 햇빛을 좋아하지만 타는 이유…

모두 다육이 스스로 생존해온 방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초보자라도 다육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만 갖추면 매우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반려 식물이 됩니다.

 

이제, 무심한 듯 하지만 깊은 생명력을 가진 다육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