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였던 다육이가 여러 개로!|잎꽂이·줄기꽂이·자구 나누기 쉽게 비교해봤어요
다육식물을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이 귀여운 아이를 더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또는,
잎이 떨어졌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다시 키워볼까?
친구에게 나눠주고 싶다!
라는 마음도 들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다육식물의 번식 방법입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번식 방법 3가지 – 잎꽂이, 줄기꽂이, 자구 나누기를
비교·분석하고, 각 방법의 장단점과 주의사항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다육식물 번식, 왜 해볼 만한가요?
✅ 비용 절감: 새 화분 사지 않아도 동일 품종 증식 가능
✅ 자연 복제: 유전적으로 같은 개체를 그대로 키울 수 있음
✅ 식물 나눔: 친구·가족과 공유하기에 적합
✅ 관찰과 성취감: 뿌리내림~새싹 성장까지의 전 과정이 큰 힐링
번식은 단순한 ‘복사’가 아니라,
작은 잎 하나에서 또 다른 생명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다육이 번식 전 알아야 할 기본 사항
🌿번식 전 필수 준비
화분 | 배수구 필수, 작은 사이즈 |
흙 | 다육 전용 배양토 + 마사토 혼합 |
장소 | 햇빛 잘 드는 간접광 실내 or 베란다 |
도구 | 핀셋, 가위, 분무기, 이름표 등 |
인내심 | 뿌리 내림까지 보통 2~6주 소요 |
✅ 번식용 흙은 물 빠짐이 좋고, 습기를 오래 머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식 방법 ① 잎꽂이 (잎 삽목)
잎 하나로 새로운 식물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방법!
✅ 방법
- 건강한 잎을 떼어낸다 (잎이 부러지지 않고 ‘쏙’ 빠져야 함)
- 반그늘에서 2~3일 말린다 (상처 건조 중요)
- 촉촉한 흙 위에 ‘살짝 얹기’
- 뿌리 → 싹 순서로 2~4주 내 변화 발생
- 뿌리가 자리잡으면 따로 분리해 심기
✅ 장점
- 매우 간단, 도구 거의 불필요
- 낙엽(떨어진 잎) 활용 가능
- 동시에 다수 번식 가능
⚠️ 단점
- 성공률이 낮은 경우 있음 (50~70%)
- 성장 속도가 느림
- 과습 시 곰팡이 발생 위험
🔍 대표 품종: 에케베리아, 그라플토세덤, 세덤류
번식 방법 ② 줄기꽂이 (줄기 삽목)
줄기 일부를 잘라 새로운 개체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잎꽂이보다 빠르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 방법
- 튼튼한 줄기를 5~10cm 정도 커팅
- 절단면을 2~3일 말려서 건조
- 촉촉한 흙 위에 꽂기
- 1~2주 내 뿌리 형성
- 안정되면 본 화분으로 이식
✅ 장점
- 성공률 높음 (80% 이상)
- 빠르게 성장 가능
- 형태 유지 용이
⚠️ 단점
- 줄기 절단 시 식물 손상 우려
- 흙 선택이 매우 중요 (과습 위험↑)
🔍 대표 품종: 칼랑코에, 루비넥크리스, 블랙프린스
번식 방법 ③ 자구 나누기 (자식 식물 분리)
모 식물에서 자연 발생한 새끼(자구)를
분리해서 독립 개체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 방법
- 모체 근처에 돋아난 자구 확인
- 뿌리와 연결된 부위 절단 or 손으로 살살 떼어냄
- 기존 흙 제거 후 새 화분에 이식
- 바로 심거나 반그늘에서 1~2일 휴식 후 심기
✅ 장점
- 성장 상태가 좋음 (이미 발달된 개체)
- 거의 100% 성공률
- 바로 물주기 가능 (단, 상태에 따라 조절)
⚠️ 단점
- 자구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림
- 일부 품종에서만 가능
🔍 대표 품종: 하월시아, 산세베리아, 크라슐라(돈나무)
세 가지 방법 비교 정리
난이도 | 하 | 중 | 하 |
성공률 | 중 (50~70%) | 높음 (80~90%) | 매우 높음 (95% 이상) |
성장 속도 | 느림 | 중간 | 빠름 |
준비 시간 | 짧음 | 중간 | 대기 필요 |
도구 | 불필요 | 가위 필요 | 핀셋/가위 |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실전 팁
✅ 절단면은 반드시 말린 후 흙에 닿게 하기
✅ 직사광선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관리
✅ 분무기는 2~3일 간격, 너무 자주 NO. ✅ 처음 1~2주는 물보다 공기!
✅ 이름표 붙여서 관찰 일지 남기기
✅ 실패해도 당황 말고 다시 시도!
초보자 추천 번식용 다육이 품종
에케베리아 | 잎꽂이 | 낙엽 활용 가능, 색감 변화 |
칼랑코에 | 줄기꽂이 | 꽃 피는 다육이 |
하월시아 | 자구 나누기 | 반그늘에서도 OK |
루비넥크리스 | 줄기꽂이 | 잎이 보라색으로 물듦 |
세덤류 | 잎·줄기 둘 다 가능 | 빠른 성장 |
맺음말
: 번식은 키움의 또 다른 즐거움
다육식물의 번식은 단순히 ‘복제’가 아닙니다.
한 잎, 한 줄기에서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과정은
키우는 이에게 큰 만족과 감동을 줍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번식을 통해
식물의 성장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더 깊은 애정을 갖게 될 거예요.
🌿 오늘 소개한 잎꽂이, 줄기꽂이, 자구 나누기 중
하나만 도전해보세요.
작은 생명의 기적을 직접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