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한 뼘의 공간, 한 계절의 설렘|봄꽃으로 꾸미는 테이블 위 작은 정원
봄은 어느 날 문득, 생각보다 조용히 찾아오는 계절이에요. 창밖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거나,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가 달라졌을 때쯤 비로소 ‘아, 봄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죠.그럴 때 저는 집 안에 작은 화분 하나를 들여놓는 것으로 봄을 맞이하곤 해요. 정원이 없어도 괜찮아요.커다란 마당이 없어도, 베란다 하나 없어도,작은 책상 위에 핀 봄꽃 한 송이만으로도 충분히 봄을 느낄 수 있거든요.오히려 그 작고 소박한 공간이 주는 여백이 더 특별하게 다가올 때도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화분 몇 개만으로도 감성 가득한 봄 분위기를 완성하는 ‘미니 정원 만들기’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식물과 색, 향기,그리고 그 주변의 감성까지 단순한 화분을 어떻게 계절의 정원처럼 연출할 수 있는지 하나씩 풀어볼게요. 봄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