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초록은 포기 못 하니까|작은 베란다, 크게 쓰는 가드닝 아이디어
솔직히 말하면,처음엔 베란다가 너무 작다고 느꼈어요.화분 하나 올려놓으면 끝날 것 같은 좁은 공간.여기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작은 창 너머로 스며드는 햇살을 보고 있으면어쩐지 초록을 놓칠 수 없겠다는 마음이 먼저 찾아왔어요. 생각해보니,가드닝은 ‘넓은 마당’이 있어야만 가능한 게 아니더라고요.내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잎 하나,구석진 공간을 채우는 덩굴 한 줄기만으로도공간 전체가 바뀌는 걸 체감하게 돼요. 그리고,베란다라는 공간은 단순히 빨래를 말리는 장소가 아니라초록이 살아 숨 쉬는 가장 가까운 자연이 될 수 있는 곳이에요.가끔은 그 안에 앉아있기만 해도세상이 아주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작아서 더 매력적인 베란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