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개망초’라는 이름, 알고 나면 더 짠한 꽃… 당신은 이 들꽃을 아시나요?
길을 걷다 보면, 어김없이 발밑을 채우고 있는 작고 하얀 들꽃이 있어요.그다지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어쩐지 자꾸만 시선이 머무는 꽃.어느 여름날,무심코 찍은 사진 한 장에 들어온 그 아이의 이름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죠. ‘개망초’. 처음엔 그 이름이 낯설다 못해 조금 억세게 들렸어요.왜 예쁘게 생긴 꽃에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괜히 마음이 쓰이기도 했고요.그런데, 꽃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얇디얇은 줄기에 기대어 피어난 하얀 꽃잎들, 투명하게 빛나는 노란 중심.누구에게는 스쳐 가는 들풀일지 몰라도, 알고 나면 짠하게 마음을 붙잡는 순간이 찾아와요.이름보다 훨씬 따뜻하고, 생긴 것보다 훨씬 단단한 개망초. 오늘은 그 작고 단아한 들꽃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게요.우리가 놓치고 있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