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햇살이 머문 자리, 카랑코에가 피었어요– 작은 꽃에게 배우는 봄의 속도
카랑코에, 햇살과 함께 피어나는 이름카랑코에는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를 풍성하게 피워내는 다육식물입니다.햇살을 좋아하는 식물답게, 빛이 드는 창가에 놓아두면 마치 그 공간이 봄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지죠. 짙은 녹색의 도톰한 잎 사이로 올라온 분홍빛, 노란빛, 주황빛의 꽃송이는마치 "괜찮아, 여기까지도 잘 왔어"라고 속삭이는 듯한 위로를 전해줍니다. 작은 꽃에게 배우는 봄의 속도 카랑코에는 급하지 않습니다.조용히, 천천히,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자신의 계절을 피워냅니다. 한 줄기 햇살에도 감동하고,한 모금의 물에도 생기를 회복하는 그 모습에서우리는 ‘빨리 가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다시금 배웁니다. 식물을 키운다는 건 결국 ‘속도를 낮추는 연습’인지도 모릅니다.카랑코에의 느긋한 리듬은지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