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바닥 대신 하늘에 초록을 걸어요|공간을 살리는 행잉플랜트 활용법
햇살이 머무는 창가에 작은 초록을 매달아봤어요.그 순간, 공간은 달라지기 시작했죠.늘어지던 오후가 조금은 따뜻해졌고, 바람이 스치듯 지나가는 자리에 생명이 깃들었어요.이건 단지 식물을 거는 일이 아니에요.비어 있던 마음의 틈에 조용히 스며드는 자연의 손길이죠.바닥도, 벽도 필요 없어요. 위를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좁은 공간에서 자연을 담는 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럴수록 식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답답한 실내에 초록 한 줄기만 있어도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바닥이 아닌 천장을 활용하는, 바로 '행잉플랜트' 인테리어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침대 머리 위, 주방 한켠, 아니면 창가 모서리 같은 자투리 공간에 조용히 걸린 행잉플랜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