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고요한 푸름이 피어나는 순간|델피니움(델피늄)과 함께한 초록 기록
푸른색은 때때로 마음을 조용히 울리는 색이에요.그 가운데에서도 델피니움(델피늄)은 특별해요.마치 고요한 하늘 한 조각을 꽃으로 빚은 듯,델피니움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깊은 곳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켜요. 처음 델피니움을 만났을 때, 저는 말없이 한참을 바라보았어요.다른 꽃들과는 다른 결이 느껴졌거든요.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아름다움,말을 아끼는 듯한 푸름 속에서 전해지는 위로 같은 것. 델피니움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에요.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가며,우리 삶에 조용한 힘과 푸른 기록을 남겨주는 친구 같아요. 오늘은,그 고요한 푸름이 피어나는 순간을 하나하나 담아보려고 해요.델피니움을 키우는 방법, 작은 실수와 깨달음,그리고 델피니움이 우리에게 가만히 건네는 위로까지.함께 이 푸른 초록의 여정을 걸어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