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국화도 부러워할 섬세한 들꽃|지칭개가 들려주는 들꽃의 속삭임
변화의 거센 물살 위에 떠다니다 보면, 우리는 종종 ‘조용한 위로’를 놓칩니다. 어느 봄날,길가 틈새에서 피어난 지칭개를 보고 저는 깨달았어요.누가 먼저 알려 주지 않아도 작은 들꽃은 제 호흡을 늦추고, 마음을 끌어안는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국화도 질투할 정도로 섬세한 이 들꽃이 들려준 치유의 메시지,그리고 몰래 숨겨 둔 효능까지 함께 나눠 볼게요. 길모퉁이 하얀 별, 지칭개와 첫눈 맞던 일요일 아침 지칭개를 처음 본 곳은 장지공원 옆 인도 블록 틈이었어요.가족과 함께 일요일 산책길에 눈길을 빼앗긴 건,오롯이 그 분홍 별 모양 꽃 때문이었죠. 그 순간 “조금 늦어도 괜찮아”라는 속삭임이 들렸습니다.이후 산책길 루틴이 바뀌었어요.꽃이 있는 모서리를 살짝 둘러 걷고,하루 한 번은 그 자리에서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