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 앤 소울 (Soil & Soul )

물 한 방울, 햇살 한 조각에 마음을 담듯 식물을 돌보며 나의 하루도 천천히 피어납니다. Soil & Soul은 흙의 온기와 초록의 숨결로, 지친 일상에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정원 같은 공간입니다.

  • 2025. 4. 10.

    by. luce-so

    목차

      다육식물을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이 귀여운 아이를 더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또는,
      잎이 떨어졌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다시 키워볼까?
      친구에게 나눠주고 싶다!
      라는 마음도 들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다육식물의 번식 방법입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번식 방법 3가지 – 잎꽂이, 줄기꽂이, 자구 나누기
      비교·분석하고, 각 방법의 장단점과 주의사항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베란다 가드닝

       

      1. 다육식물 번식, 왜 해볼 만한가요?

       

      비용 절감: 새 화분 사지 않아도 동일 품종 증식 가능
      자연 복제: 유전적으로 같은 개체를 그대로 키울 수 있음
      식물 나눔: 친구·가족과 공유하기에 적합
      관찰과 성취감: 뿌리내림~새싹 성장까지의 전 과정이 큰 힐링

       

       

      번식은 단순한 ‘복사’가 아니라,
      작은 잎 하나에서 또 다른 생명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2. 다육이 번식 전 알아야 할 기본 사항

       

      🌿번식 전 필수 준비

       

      항목                                      설명

       

      화분 배수구 필수, 작은 사이즈
      다육 전용 배양토 + 마사토 혼합
      장소 햇빛 잘 드는 간접광 실내 or 베란다
      도구 핀셋, 가위, 분무기, 이름표 등
      인내심 뿌리 내림까지 보통 2~6주 소요

       

       

      ✅ 번식용 흙은 물 빠짐이 좋고, 습기를 오래 머금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번식 방법 ① 잎꽂이 (잎 삽목)

       

      🌱 개요

       

      잎 하나로 새로운 식물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방법!

       

       

      ✅ 방법

      1. 건강한 잎을 떼어낸다 (잎이 부러지지 않고 ‘쏙’ 빠져야 함)
      2. 반그늘에서 2~3일 말린다 (상처 건조 중요)
      3. 촉촉한 흙 위에 ‘살짝 얹기’
      4. 뿌리 → 싹 순서로 2~4주 내 변화 발생
      5. 뿌리가 자리잡으면 따로 분리해 심기

       

       

      ✅ 장점

      • 매우 간단, 도구 거의 불필요
      • 낙엽(떨어진 잎) 활용 가능
      • 동시에 다수 번식 가능

       

       

      ⚠️ 단점

      • 성공률이 낮은 경우 있음 (50~70%)
      • 성장 속도가 느림
      • 과습 시 곰팡이 발생 위험

       

      🔍 대표 품종: 에케베리아, 그라플토세덤, 세덤류



      4. 번식 방법 ② 줄기꽂이 (줄기 삽목)

       

      🌿 개요

       

      줄기 일부를 잘라 새로운 개체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잎꽂이보다 빠르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 방법

      1. 튼튼한 줄기를 5~10cm 정도 커팅
      2. 절단면을 2~3일 말려서 건조
      3. 촉촉한 흙 위에 꽂기
      4. 1~2주 내 뿌리 형성
      5. 안정되면 본 화분으로 이식

       

       

      ✅ 장점

      • 성공률 높음 (80% 이상)
      • 빠르게 성장 가능
      • 형태 유지 용이

       

       

      ⚠️ 단점

      • 줄기 절단 시 식물 손상 우려
      • 흙 선택이 매우 중요 (과습 위험↑)

       

       

      🔍 대표 품종: 칼랑코에, 루비넥크리스, 블랙프린스


      5. 번식 방법 ③ 자구 나누기 (자식 식물 분리)

       

      🪴 개요

       

      모 식물에서 자연 발생한 새끼(자구)를
      분리해서 독립 개체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 방법

      1. 모체 근처에 돋아난 자구 확인
      2. 뿌리와 연결된 부위 절단 or 손으로 살살 떼어냄
      3. 기존 흙 제거 후 새 화분에 이식
      4. 바로 심거나 반그늘에서 1~2일 휴식 후 심기

       

       

      ✅ 장점

      • 성장 상태가 좋음 (이미 발달된 개체)
      • 거의 100% 성공률
      • 바로 물주기 가능 (단, 상태에 따라 조절)

       

       

      ⚠️ 단점

      • 자구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걸림
      • 일부 품종에서만 가능

       

       

      🔍 대표 품종: 하월시아, 산세베리아, 크라슐라(돈나무)


      6. 세 가지 방법 비교 정리

       

      구분                 잎꽂이                     줄기꽂이                                               자구 나누기

       

      난이도
      성공률 중 (50~70%) 높음 (80~90%) 매우 높음 (95% 이상)
      성장 속도 느림 중간 빠름
      준비 시간 짧음 중간 대기 필요
      도구 불필요 가위 필요 핀셋/가위

       

       

       

      7.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실전 팁

       

       

      ✅ 절단면은 반드시 말린 후 흙에 닿게 하기
      ✅ 직사광선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관리
      ✅ 분무기는 2~3일 간격, 너무 자주 NO. 
      ✅ 처음 1~2주는 물보다 공기!  
      ✅ 이름표 붙여서 관찰 일지 남기기
      ✅ 실패해도 당황 말고 다시 시도!

       

       

       

      8. 초보자 추천 번식용 다육이 품종

       

      품종                                        추천 번식 방법                                           특징

       

      에케베리아 잎꽂이 낙엽 활용 가능, 색감 변화
      칼랑코에 줄기꽂이 꽃 피는 다육이
      하월시아 자구 나누기 반그늘에서도 OK
      루비넥크리스 줄기꽂이 잎이 보라색으로 물듦
      세덤류 잎·줄기 둘 다 가능 빠른 성장

       

       

       

      9. 맺음말 : 번식은 키움의 또 다른 즐거움

       

      다육식물의 번식은 단순히 ‘복제’가 아닙니다.


      한 잎, 한 줄기에서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과정
      키우는 이에게 큰 만족과 감동을 줍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번식을 통해
      식물의 성장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더 깊은 애정을 갖게 될 거예요.

       

      🌿 오늘 소개한 잎꽂이, 줄기꽂이, 자구 나누기
      하나만 도전해보세요.


      작은 생명의 기적을 직접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