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 앤 소울 (Soil & Soul )

물 한 방울, 햇살 한 조각에 마음을 담듯 식물을 돌보며 나의 하루도 천천히 피어납니다. Soil & Soul은 흙의 온기와 초록의 숨결로, 지친 일상에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정원 같은 공간입니다.

  • 2025. 4. 11.

    by. luce-so

    목차

      “다육이는 흙을 안 타요.”
      식물에 대해 막연히 들은 말 중 하나죠.


      하지만 실제로 키워보면 느낍니다.

       

      다육이는 ‘흙’이 전부입니다.

       

      배수 안 되는 흙 → 뿌리 썩음
      과도하게 건조한 흙 → 생장 정지
      영양 부족 흙 → 잎이 물러지고 색이 흐려짐

       

      오늘은 다육이 흙을 직접 만들지, 아니면 시판 토양을 사는 게 나을지,
      각각의 장단점과 상황별 추천까지 완벽 정리해 드릴게요.

       

       

      베란다 가드닝

       

      1. 다육식물 흙의 중요성: 왜 흙이 관건일까?

       

      다육식물은 잎과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물’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배수가 잘 되는 흙이죠.

       

       

      ✅ 다육이 흙이 갖춰야 할 필수 조건:

       

      • 배수성: 물 고임 없고 빠르게 빠지는 구조
      • 통기성: 뿌리 호흡 가능
      • 보수력: 건조하되, 최소한의 수분은 유지
      • 영양 균형: 너무 비옥하지 않아야 함 (비료 과다×)

       

       

      2. 다육이 전용 흙이란? 필요한 특성 정리

       

      조건                                                   설명

       

      배수성 물이 흘러나가면서도 뿌리에 습기 오래 머물지 않음
      공기흐름 입자 굵기 적당히 다르고 통기 좋을 것
      유기물 낮음 분갈이용 부엽토, 피트모스 비율 낮아야 함
      중성~약산성 pH 다육이는 약산성~중성(pH 6.0~7.0)을 선호

       

       

      3. DIY 다육이 흙 만들기: 재료 구성과 비율

       

      직접 흙을 만들면 식물 환경에 맞게 맞춤 조절 가능합니다.

       

       

      ✅ 기본 구성 (초보자용)

      • 다육이 전용 배양토 50%
      • 마사토 (중립) 30%
      • 펄라이트 or 난석 20%

       

      👉 배수, 통기성 확보에 최적

       

       

      ✅ 중급 이상 구성 (기후/습도 고려형)

       

      재료                                                                                     비율                                    기능

       

      코코피트 or 피트모스 10~20% 수분 유지
      마사토 (소립/중립) 40% 배수, 무게감
      펄라이트 20% 통기성
      바크/질석/난석 10~15% 환기
      바이오차 or 활성탄 5% 곰팡이 억제

       

      ✅ Tip: 여름철 고온다습 지역은 펄라이트↑, 유기물↓ / 겨울엔 보수성↑



      4. 시판 다육이 전용 배양토 종류와 특징

       

      1. 국내 브랜드 – 가드닝스토리 다육이 전용흙

      • 마사토 + 펄라이트 혼합
      • 가성비 좋음, 초보자 추천

       

      2. 모노가든 다육이 흙

      • 중립 마사토 중심, 군생용 추천
      • 소립 구성도 선택 가능

       

      3. 도쿄플랜트 믹스

      • 일본식 배합, 펄라이트 비율 높음
      • 고가지만 고급 다육이에 적합

       

      4. 해외 브랜드 – Succulent City Soil Mix

      • 코코피트 기반, 난석 혼합
      • 외국품종에 적합

       

      ✅ 시판 흙도 제품마다 구성비가 달라, 성분표 꼭 확인해야 함



      5. DIY vs 시판 토양 비교 분석

       

      항목                             DIY 흙 만들기                                                      시판 배양토

       

      장점 맞춤 제작, 비용 절감 간편함, 시간 절약
      단점 준비 번거로움, 혼합 오차 구성 불명확, 비싼 제품 있음
      성공률 환경 따라 변동 안정적이나 한정적
      재활용성 부분 재사용 가능 동일 제품 사용 시 유지 편함
      권장 대상 숙련자, 맞춤 관리 선호자 초보자, 간편함 우선

       

      중급자 이상이라면 DIY, 초보자라면 시판 배양토 사용 후 점진적 전환이 이상적입니다.



      6. 사용 상황에 따른 흙 선택 가이드

       

      봄/가을

      • 생장기 → 영양 성분 소량 포함 흙 추천
      • 배양토 50% + 마사토 30% + 펄라이트 20%

       

      여름

      • 고온·습기 → 배수 중요
      • 마사토 60% 이상 + 난석/펄라이트 조합

       

      겨울

      • 보습력 필요
      • 펄라이트 줄이고 코코피트/바크 소량 추가

       

       

      7. 흙 보관 및 관리 팁

       

      • 밀폐용기에 담아 습기 유입 차단
      • 한 달에 한 번 흔들어 공기순환
      • 벌레 발생 방지를 위해 보관 전 소독 또는 햇볕 건조
      • 남은 흙은 탈지면+계피가루와 함께 보관 추천

       

       

      8. 맺음말 : 다육이 흙, 제대로 고르면 반은 성공

       

      다육이 키우기의 절반은 흙 선택입니다.


      직접 만들든, 시판 제품을 사용하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래 3가지입니다:

       

      1. 배수성
      2. 통기성
      3. 과한 영양분 없음

       

      🌿 초보자라면 시판 배양토에서 시작하고,
      숙련자라면 DIY 배합으로 최적화해 보세요.

       

      흙이 좋아야 뿌리가 튼튼해지고,
      뿌리가 튼튼해야 잎이 통통해지고,
      잎이 통통해야 다육이 키우는 재미가 살아납니다.

       

      오늘부터, 흙에 조금 더 신경 써보세요.
      여러분의 다육이는 훨씬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